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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도종족 선교운동, Ethne 06 본문
다음은 Ethne 06 대회에 관한 GO선교회의 김마가선교사의 글이다. 전방개척선교저널에 실린 글을 편집하여 소개한다. 본인 역시 국제선교계의 흐름을 보면서 AD2000운동이후의 움직임에 대해 주시하고 있었는데 Ethne 06으로 인해 많이 격려받았다. 전세계의 선교단체들과 지역교회들이 모든 종족 가운데 주님이 영광받으시도록 함께 협력하며 나아가길 소망해 본다.
AD2000운동이 그 막을 내리고 있을 때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은 주된 관심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이나 일부 관심자들의 주제가 될 뻔 하였다. 그러다 2001년 싱가폴에서 있었던, ‘Great Commission Roundtable’ 국제회의에서 복음을 듣지 못한 세계 인구 1/4에 대한(28%) 관심이 표명되었고, 복음 전파의 최전방에 위치한 미전도종족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선교 노력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 결과 동남아국가들의 미전도종족 선교 연합체인 SEALINK의 주최로 지역별 대표자들과 함께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의 새로운 모멘텀(Momentum)을 만들기로 하였고, 이 운동은 지난 3년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2006년 3월 7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ETHNE06 대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민족에서 민족으로(Ethneto Ethne)’라는 대회의 표어(motto)가 말해주듯이 미전도종족에 대한 선교는 더 이상 서구의 책임만이 아닌 모든 민족들의 책임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은 지금까지 비서구권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었던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을 공식화하고 인정하는 기회가 되었는지 모른다. 또한 선교운동의 무게중심이 2/3세계로 옮겨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의 44개국에서 참석한 370여명의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포함하면 500여명) 선교사, 선교지도자, 선교학자, 목회자들은 4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실행계획을 만들어내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7번의 전체모임을 통해서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지역별 참가 국가들의 현재 상황 및 계획들이 제시되었다.
세계 각처에서 다양한 은사를 가진 전문가들이 4 가지 주요 주제에 따라 전략을 도출하는데 힘을 모았다. 9 시간 동안 진행된 전략모임은 ‘총체적 복음운동’, ‘최전방 선교지의 위기관리 네트웍’, ‘추수를 위한 기도전략’, ‘변화하는 세계 속의 선교사’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제적 규모의 실제적인 전략 도출을 시도하였다. 6가지 제목의 워크샵에서는 ‘차세대 선교지도자 양성’, ‘이주민들’, ‘선교의 통신전략’, ‘선교사 관리’, ‘선교동원 과정과 모델’, ‘선교 정보 및 자원’을 다루었다. 이외에 5가지 세미나 주제를 가지고 강의가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선교평가와 정보, 교회중심 선교의 극대화, 미전도종족 선교의 세대교체, 파트너쉽 원리, 에뜨네운동의 미래 등을 다루었다.
Ethne는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의 새로운 모멘텀이다. 대회를 통해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던 일들과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고려할 때에, 새로운 운동을 가속화 시키고자 했던 목적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 대회진행의 원칙
초기부터 몇 가지 질문들이 있었다. 굵직한 헌금 기부자의 도움이 없이 다양한 민족들의 대표단이 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까? 중앙집권화된 유형의 기관이 없이 국제규모의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은 종래 국제 대회를 준비하고 참석해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졌던 우려였다. 그러나 ‘Ethne 06’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 운동은 강조점이 달랐다. 첫째로 Ethne 06은 기도와 중보에 특별한 강조를 하였다. 전체모임 때마다 실제 기도하는 시간이 주 강사의 발표 시간과 똑같이 주어지고 매일 중보자들의 보고가 있었다. 둘째로, Ethne 운동은 대회 때 마다 돌아가면서 각 지역이 리더쉽을 갖도록 하고 어느 한 지역이 독단적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였다. 결국 다양한 민족들의 견해가 모아져 의사가 결정되도록 하였다. 셋째로 Ethne 06은 후원금 모집을 위한 중앙행정 기관이 없었다. 모든 참석자들과 각 지역이 자기 몫을 수행함으로 가능하도록 한 것이었다.
*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2/3세계의 자신감
대회기간 중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각 지역의 대표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사역의 결과와앞으로의 목표들을 발표했다. 20만 명의 선교사 파송을 계획하는 필리핀, 15년 이내에 5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나이지리아, 이미 4만 명의 선교사를 자국 내에서 또 10여 개의 다른 나라에 파송한 인도, 일어나고 있는 남미국가들의 연합 COMIBAM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2/3세계의 지도자들은 다른 민족들과 동역하기 위한 자신들의 이론과 방법을 자유롭게 나누었다. 그들에게는 미전도종족 선교를 다른 민족들과 함께 완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 도전들
그러나 목적을 완수하기에는 몇 가지 장벽이 있다.
1. 선교사 배치
비서구권은 대체적으로 공동체 중심, 관계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비서구권 교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선교도 이러한 문화적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문화적 배경은 선교사 배치와 선교사역 방법에 있어서 상당한 한계를 예표하고 있다. 신임선교사는 미전도종족이 있는 곳에 의도적으로 파송되고 새로운 방법으로 사역하는 것보다 선배 선교사의 사역지에서 그가 해왔던 방법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이 부분이 앞으로 서구선교사들과 비서구권 선교사들이 함께 협력해야 할 분야일 것이다. 선교사들은 의도적으로 미전도종족이 있는 곳으로 배치되고 창의적 방법으로 새로운 사역모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2. 선교정보의 편재
비서구권 선교사들이나, 선교단체, 혹은 교회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교의 정보가 준비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선교 정보와 자료들은 서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구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 쉬운 형태로 제작 및 사용되었다. 만일 민족이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이미 영어를 중심으로 나와있는 수 많은 자료들은 각 민족의 형편에 맞게 토착화시켜서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자료를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고 준비된 자료들이 현장 교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까지 제시되어 교회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미전도종족에 관한 자료들은 매우 소수의 전문가 혹은 영어로 된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용했다.
3. 글로벌 리더쉽
이런 관점에서 발리대회의 마지막 모임에서 켄트 팍스(Kent Parks)가 주장한 선교신학은 매우 의미심장하였다. 그는 신식민지주의(Neo-colonialism)와 신민족주의(Neo-nationalism) 모두를 배격하며 오직 서로가 서로에게 순복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나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화의 진행 속에 서구와 비서구 혹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립이 심해져 갈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모든 민족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함께 경배하도록 이끌어갈 미래의 국제적 리더를 양성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4.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늦춤
협력은 사역의 속도를 한 템포 늦추는 데서 이루어진다. 서구는 오랜 역사 속에서 오늘날의 선교 틀을 형성하였다. 반면에 비서구는 서구의 영향력 가운데 선교를 배웠다. 비서구교회의 선교학이 완성되기 전에 서구의 선교신학은 기성품처럼 대부분의 비서구의 선교신학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몇몇 비서구교회들은 토착적인 선교운동을 개발하고 서구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선교전략을 개발했다. 이들은 고난과 순교를 통해 미전도종족을 접근하는 독특한 패러다임을 보여주었다. 모든 민족들이 함께 동역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문제와 방향, 해결책을 갖는 각 민족들이 협력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사실 많은 국제적 모임과 협력체들은 서구 지도자들에 의해서 주도되어 왔었다. Ethne 의 리더쉽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은 그들이 2/3세계지도자들과 충분히 협의하기 위해 기다리며, 그들의 문제와 그들이 갖는 미전도종족 선교방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겸손히 함께하려는 태도였다.
2006년 3월 7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ETHNE06 대회는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민족에서 민족으로(Ethneto Ethne)’라는 대회의 표어(motto)가 말해주듯이 미전도종족에 대한 선교는 더 이상 서구의 책임만이 아닌 모든 민족들의 책임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은 지금까지 비서구권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었던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을 공식화하고 인정하는 기회가 되었는지 모른다. 또한 선교운동의 무게중심이 2/3세계로 옮겨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의 44개국에서 참석한 370여명의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포함하면 500여명) 선교사, 선교지도자, 선교학자, 목회자들은 4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실행계획을 만들어내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7번의 전체모임을 통해서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지역별 참가 국가들의 현재 상황 및 계획들이 제시되었다.
세계 각처에서 다양한 은사를 가진 전문가들이 4 가지 주요 주제에 따라 전략을 도출하는데 힘을 모았다. 9 시간 동안 진행된 전략모임은 ‘총체적 복음운동’, ‘최전방 선교지의 위기관리 네트웍’, ‘추수를 위한 기도전략’, ‘변화하는 세계 속의 선교사’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제적 규모의 실제적인 전략 도출을 시도하였다. 6가지 제목의 워크샵에서는 ‘차세대 선교지도자 양성’, ‘이주민들’, ‘선교의 통신전략’, ‘선교사 관리’, ‘선교동원 과정과 모델’, ‘선교 정보 및 자원’을 다루었다. 이외에 5가지 세미나 주제를 가지고 강의가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선교평가와 정보, 교회중심 선교의 극대화, 미전도종족 선교의 세대교체, 파트너쉽 원리, 에뜨네운동의 미래 등을 다루었다.
Ethne는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의 새로운 모멘텀이다. 대회를 통해서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던 일들과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고려할 때에, 새로운 운동을 가속화 시키고자 했던 목적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 대회진행의 원칙
초기부터 몇 가지 질문들이 있었다. 굵직한 헌금 기부자의 도움이 없이 다양한 민족들의 대표단이 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까? 중앙집권화된 유형의 기관이 없이 국제규모의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은 종래 국제 대회를 준비하고 참석해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졌던 우려였다. 그러나 ‘Ethne 06’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 운동은 강조점이 달랐다. 첫째로 Ethne 06은 기도와 중보에 특별한 강조를 하였다. 전체모임 때마다 실제 기도하는 시간이 주 강사의 발표 시간과 똑같이 주어지고 매일 중보자들의 보고가 있었다. 둘째로, Ethne 운동은 대회 때 마다 돌아가면서 각 지역이 리더쉽을 갖도록 하고 어느 한 지역이 독단적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였다. 결국 다양한 민족들의 견해가 모아져 의사가 결정되도록 하였다. 셋째로 Ethne 06은 후원금 모집을 위한 중앙행정 기관이 없었다. 모든 참석자들과 각 지역이 자기 몫을 수행함으로 가능하도록 한 것이었다.
*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2/3세계의 자신감
대회기간 중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각 지역의 대표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사역의 결과와앞으로의 목표들을 발표했다. 20만 명의 선교사 파송을 계획하는 필리핀, 15년 이내에 5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나이지리아, 이미 4만 명의 선교사를 자국 내에서 또 10여 개의 다른 나라에 파송한 인도, 일어나고 있는 남미국가들의 연합 COMIBAM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2/3세계의 지도자들은 다른 민족들과 동역하기 위한 자신들의 이론과 방법을 자유롭게 나누었다. 그들에게는 미전도종족 선교를 다른 민족들과 함께 완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 도전들
그러나 목적을 완수하기에는 몇 가지 장벽이 있다.
1. 선교사 배치
비서구권은 대체적으로 공동체 중심, 관계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비서구권 교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선교도 이러한 문화적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문화적 배경은 선교사 배치와 선교사역 방법에 있어서 상당한 한계를 예표하고 있다. 신임선교사는 미전도종족이 있는 곳에 의도적으로 파송되고 새로운 방법으로 사역하는 것보다 선배 선교사의 사역지에서 그가 해왔던 방법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이 부분이 앞으로 서구선교사들과 비서구권 선교사들이 함께 협력해야 할 분야일 것이다. 선교사들은 의도적으로 미전도종족이 있는 곳으로 배치되고 창의적 방법으로 새로운 사역모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2. 선교정보의 편재
비서구권 선교사들이나, 선교단체, 혹은 교회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교의 정보가 준비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선교 정보와 자료들은 서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구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 쉬운 형태로 제작 및 사용되었다. 만일 민족이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이미 영어를 중심으로 나와있는 수 많은 자료들은 각 민족의 형편에 맞게 토착화시켜서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자료를 준비하는 것뿐만 아니고 준비된 자료들이 현장 교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까지 제시되어 교회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미전도종족에 관한 자료들은 매우 소수의 전문가 혹은 영어로 된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유용했다.
3. 글로벌 리더쉽
이런 관점에서 발리대회의 마지막 모임에서 켄트 팍스(Kent Parks)가 주장한 선교신학은 매우 의미심장하였다. 그는 신식민지주의(Neo-colonialism)와 신민족주의(Neo-nationalism) 모두를 배격하며 오직 서로가 서로에게 순복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나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화의 진행 속에 서구와 비서구 혹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기독교와 이슬람의 대립이 심해져 갈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모든 민족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함께 경배하도록 이끌어갈 미래의 국제적 리더를 양성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4.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늦춤
협력은 사역의 속도를 한 템포 늦추는 데서 이루어진다. 서구는 오랜 역사 속에서 오늘날의 선교 틀을 형성하였다. 반면에 비서구는 서구의 영향력 가운데 선교를 배웠다. 비서구교회의 선교학이 완성되기 전에 서구의 선교신학은 기성품처럼 대부분의 비서구의 선교신학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몇몇 비서구교회들은 토착적인 선교운동을 개발하고 서구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선교전략을 개발했다. 이들은 고난과 순교를 통해 미전도종족을 접근하는 독특한 패러다임을 보여주었다. 모든 민족들이 함께 동역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문제와 방향, 해결책을 갖는 각 민족들이 협력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사실 많은 국제적 모임과 협력체들은 서구 지도자들에 의해서 주도되어 왔었다. Ethne 의 리더쉽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은 그들이 2/3세계지도자들과 충분히 협의하기 위해 기다리며, 그들의 문제와 그들이 갖는 미전도종족 선교방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겸손히 함께하려는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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