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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Bridge of LOVE
내가 살 집을 짓게 하소서 본문
내가 살 집을 짓게 하소서
내가 살 집을 짓게 하소서
다만 숟가락 두 개만 놓을 수 있는
식탁만 한 집이면 족합니다.
밤중에는 별이 보이고
낮에는 구름이 보이는
구멍만 한 창문이 있으면 족합니다.
비가 오면 작은 우산만 한 지붕을
바람이 불면 외투자락만 한 벽을
저녁에 돌아와 신발을 벗어놓을 때
작은 댓돌 하나만 있으면 족합니다.
내가 살 집을 짓게 하소서
다만 당신을 맞이 할 때 부끄럽지 않을
정갈한 집 한 채를 짓게 하소서
그리고 또 오래오래
당신이 머무실 수 있도록
작지만 흔들리지 않는
집을 짓게 하소서
기울지도
쓰러지지도 않는 집을
지진이 나도 흔들리지 않는 집을
내 영혼의 집을 짓게 하소서.
이어령님이 쓰신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다시 손에 잡았습니다.
다시 한번 읽는 중에 '내가 살 집을 짓게 하소서'라는 이어령님의 시가
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내 영혼의 집을 짓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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