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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선교 부드럽게 합시다 본문
최근 한국교회안에는 "이슬람 포비아"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청어람 아카데미에서는 '이슬람 포비아의 실체를 진단한다'라는 웍샵이 있었고, 복음과 상황 2월에서는 특집으로 '이슬람 포비아가 온다'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여기에서 "개척자들"을 섬기시는 송강호님은 '기독교 포비아를 먼저 생각하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쓰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한국선교연구원의 원장이신 문상철목사님의 글이 눈에 뛰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오늘날 대두되고 있는 이슬람 선교에 대해 바른 관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슬람권 선교, 부드럽게 합시다
전투적인 종교는 인류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며 교훈이다. 그런데도 세계 종교들은 종종 정치 세력과 결탁되어 전투적인 모습을 띤다. 전투적인 종교는 종종 전투적인 선교를 한다. 전투적인 선교는 문명간, 문화간 충돌과 갈등의 원인이 되며, 종교의 이름으로 인간의 고통을 오히려 증대하기도 한다. 이런 투쟁적인 종교의 모습, 선교의 양상이 과연 해당 종교의 본래적인 모습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경우에 투쟁적인 양상을 띠는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는 기독교 선교사들은 자기도 모르게 투쟁적인 마인드를 가지기 쉽다.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각하다. 더러 전투적인 선교 태도는 오래 동안 사역을 해도 큰 진전이 없는데서 오는 초조함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했지만, 어차피 통하지 않으니 한번 맘대로 해보자는 심리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온건한 방법을 버리고, 무모할 만큼 직접적이고 투쟁적인 모습으로 선교를 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투적인 선교는 인류의 보편적인 선과 소망에 어긋나기 쉬우며, 선교의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는 복음의 본래적인 초월적 가치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킨다. 우리는 이런 어두운 시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한 소망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기관이 중심이 된 선교에서 벗어나,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중심이 된 삼위일체적 선교관을 회복할 때 얻게 된다. 좋은 의도로 시작하지만, 하나님이 중심에 없는 선교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런 선교관의 회복이 있을 때 우리는 거칠고, 성급하고,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선교 활동에서 벗어나 성경적인 선교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 이슬람권의 한국 선교사들
한국선교연구원(KRIM)의 가장 최근의 한국 선교에 대한 통계 조사에 의하면, 2002년말 기준으로 전체 10,422 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163개 선교 단체를 통해서 16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상철 2003, 1). 이 가운데 이슬람권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총수는 1,510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것은 한국 선교사의 14.5%가 이슬람권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도표 1).
이슬람권 국가들 가운데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상주하고 있는 나라는 인도네시아인데, 이곳에는 모두 244 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있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는 터어키(202명), 우즈베키스탄(139 명), 카자흐스탄(122 명), 말레이시아(90 명), 키르키즈스탄(84 명), 방글라데시(79 명), 이집트(73 명), 파키스탄(69 명), 요르단(50 명) 등이 이슬람권의 주요 선교 대상국들이다 (도표 2).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외국인 선교사 1,663명 가운데 14.7%가 한국 출신의 선교사들인데, 이 숫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상당수 나라에서 한국 선교사들의 숫자는 미국 선교사들의 숫자 다음으로 많다. 이슬람권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도 한국 선교사의 숫자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3세계의 상당수 선교 국가들의 사역자들이 자국 내의 필요에 따라 자국 내에서 활동해야 하는 반면, 해외에서의 활동이 가능한 한국 선교사들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교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영향력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이슬람권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의 증가율 면에서 한국은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그만큼 한국 선교의 비중은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 이런 위상을 고려할 때 한국 선교는 보다 책임있는 선교의 모델들을 제시해야 하며, 선교 역사가 짧은 만큼 선교 역사상 저질러졌던 과오들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 선교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이슬람권에서 서구 선교보다 좋은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단체이기는 하지만, 이라크 등 분쟁 지역에서는 무척 위험스런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교회의 이슬람권 선교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접근을 하는 경우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기회의 때를 기다리는 접근을 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왔다. 우리는 이 두 방법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며, 적극적이면서도 위협적이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창의적인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접근법이 창의적일수록, 현재보다 더 부드럽게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 가능성을 믿으면서 우리는 과거 역사의 교훈에 힘입어 조용하면서도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만 할 것이다.
2. 이슬람 선교 역사의 세가지 교훈
1) 아시시의 프란시스: 분쟁의 시기에 사랑의 접근법
이러한 상황속에서 한국선교연구원의 원장이신 문상철목사님의 글이 눈에 뛰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오늘날 대두되고 있는 이슬람 선교에 대해 바른 관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슬람권 선교, 부드럽게 합시다
전투적인 종교는 인류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며 교훈이다. 그런데도 세계 종교들은 종종 정치 세력과 결탁되어 전투적인 모습을 띤다. 전투적인 종교는 종종 전투적인 선교를 한다. 전투적인 선교는 문명간, 문화간 충돌과 갈등의 원인이 되며, 종교의 이름으로 인간의 고통을 오히려 증대하기도 한다. 이런 투쟁적인 종교의 모습, 선교의 양상이 과연 해당 종교의 본래적인 모습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경우에 투쟁적인 양상을 띠는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는 기독교 선교사들은 자기도 모르게 투쟁적인 마인드를 가지기 쉽다.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의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각하다. 더러 전투적인 선교 태도는 오래 동안 사역을 해도 큰 진전이 없는데서 오는 초조함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했지만, 어차피 통하지 않으니 한번 맘대로 해보자는 심리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온건한 방법을 버리고, 무모할 만큼 직접적이고 투쟁적인 모습으로 선교를 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투적인 선교는 인류의 보편적인 선과 소망에 어긋나기 쉬우며, 선교의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는 복음의 본래적인 초월적 가치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킨다. 우리는 이런 어두운 시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한 소망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기관이 중심이 된 선교에서 벗어나,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중심이 된 삼위일체적 선교관을 회복할 때 얻게 된다. 좋은 의도로 시작하지만, 하나님이 중심에 없는 선교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런 선교관의 회복이 있을 때 우리는 거칠고, 성급하고,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선교 활동에서 벗어나 성경적인 선교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 이슬람권의 한국 선교사들
한국선교연구원(KRIM)의 가장 최근의 한국 선교에 대한 통계 조사에 의하면, 2002년말 기준으로 전체 10,422 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163개 선교 단체를 통해서 16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상철 2003, 1). 이 가운데 이슬람권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총수는 1,510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것은 한국 선교사의 14.5%가 이슬람권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도표 1).
이슬람권 국가들 가운데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상주하고 있는 나라는 인도네시아인데, 이곳에는 모두 244 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있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는 터어키(202명), 우즈베키스탄(139 명), 카자흐스탄(122 명), 말레이시아(90 명), 키르키즈스탄(84 명), 방글라데시(79 명), 이집트(73 명), 파키스탄(69 명), 요르단(50 명) 등이 이슬람권의 주요 선교 대상국들이다 (도표 2).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외국인 선교사 1,663명 가운데 14.7%가 한국 출신의 선교사들인데, 이 숫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상당수 나라에서 한국 선교사들의 숫자는 미국 선교사들의 숫자 다음으로 많다. 이슬람권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도 한국 선교사의 숫자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3세계의 상당수 선교 국가들의 사역자들이 자국 내의 필요에 따라 자국 내에서 활동해야 하는 반면, 해외에서의 활동이 가능한 한국 선교사들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교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영향력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이슬람권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의 증가율 면에서 한국은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그만큼 한국 선교의 비중은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 이런 위상을 고려할 때 한국 선교는 보다 책임있는 선교의 모델들을 제시해야 하며, 선교 역사가 짧은 만큼 선교 역사상 저질러졌던 과오들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 선교는,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이슬람권에서 서구 선교보다 좋은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단체이기는 하지만, 이라크 등 분쟁 지역에서는 무척 위험스런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교회의 이슬람권 선교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접근을 하는 경우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기회의 때를 기다리는 접근을 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왔다. 우리는 이 두 방법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며, 적극적이면서도 위협적이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창의적인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접근법이 창의적일수록, 현재보다 더 부드럽게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 가능성을 믿으면서 우리는 과거 역사의 교훈에 힘입어 조용하면서도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만 할 것이다.
2. 이슬람 선교 역사의 세가지 교훈
1) 아시시의 프란시스: 분쟁의 시기에 사랑의 접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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