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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평신도 신학

discipler 2009. 1. 17. 23:32
21세기를 위한 평신도 신학/폴 스티븐스/IVP

폴  스티븐스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 시절 [참으로 해방된 평신도]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목공' 등의 일을 하면서 자비량 목회자로 여러 교회들을 섬김으로써 몸소 자기가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는 목회자라는 인상이 깊었다.

21세기를 위한 평신도 신학은 2006년 8월 30일에 구입한 책인데 이제서야 전부 읽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평신도와 성직자'의 구별이 없는 한 백성의 신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온 백성이 주님의 '참 사역자'이자 '하나님의 선교사'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2부에서는 성경적 관점에서 본 소명, 일, 사역에 대해 다루고, 3부에서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읽기 쉬운 책이 아니다. 그렇기에 각 장마다 '주'를 자세하게 풀어놓았기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만일 '평신도'관련 주제에 관심있는 자라면 '연구 및 토론 문제'를 소그룹에서 활용하면 유익할 것이다.

특별히 계급주의(성직주의) 문화에 찌들어있는 한국교회들이 이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사실 한국교회안에서도 '평신도를 깨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르치기도 하지만 반쪽 처방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교회내에서의 역할, 즉 평신도 상담가, 평신도 예배인도자, 평신도 제자훈련가 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것은 교회내에서만 아니라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포괄적인 성경적 기초를 놓는 일이다. 즉 가정주부, 간호사, 의사, 직장인, 정치가, 농부, 등을 위한 신학이 정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소명의 현장 가운데서 '사역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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