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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푸르: 난민에서 반정부 세력으로...

discipler 2008. 12. 25. 00:13
'다르푸르'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인종청소이다. 그만큼 철저하고도 잔인하게 한 종족이 고통을 당한 것이다.

내전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난민캠프에 들어가 살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난민 캠프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자연스레 반정부 세력으로 변하고 있다.

난민캠프에서 성년을 맞이 하는 젊은이들을 아랍어로 젊은 남자를 뜻하는 '샤바브(shabab)'라고 부른다. 이러한 샤바브들은 최근 친정부 성향을 띤 족장들의 권위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난민캠프가 즐비한 자링게이 지역에선 최근 2년 동안 족장 11명이 숨졌다고 한다. 대부분 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데 정치 전문가 아바달라 카터는 "샤바브들은 정부에 매수된 족장들이 다르푸르를 위해 일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르푸르 남부 칼마 난민캠프에서는 지난해 1만여명의 샤바브들이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은 자가와 부족을 축출하는 데 앞장섰다. 일부 샤바브들은 반군 지도자들이 정부와의 평화협상에서 △정부군 무장해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 기소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장기적으로 보면 이들이 팔레스타인이나 아프가니스탄에서처럼 무장단체로 변신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열악한 난민캠프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샤바브의 가장 큰 불만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난민캠프에서 교육 기회는 8학년에서 중단되기 일쑤다.

15살에 캠프에 온 아담 아메드(20)는 “이곳에 오기 전 우리의 바람은 농장일 같은 소박한 것이었지만, 잔자위드(친정부 민병대)의 잔혹 행위와 억압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사실 우리 민족에게는 너무나 쉽게 이해되는 이야기들이다. 항일운동을 했던 수 많은 독립투사들의 삶과 어떤 면에서는 닮은 영역이 있는 것이다. 이들 다르푸르의 청년들에게도 미래에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것이며, 이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이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전지구적인 더 많은 관심과 실제적인 정책결정이 필요하다.

원문 보기: Angry Youths Become a Force in Darf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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