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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비극: 인종청소 양상으로 번지는 유혈사태

discipler 2008. 1. 31. 18:04
케냐의 상황이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냐의 유혈 사태가 '인종청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한다. 유혈 사태 해결을 위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경찰이 일선 간부에게 '현장 즉결처분' 권한을 부여하는 등 인종청소 양상으로 번진 폭력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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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족

1) 케냐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로 인구 약 50만명의 '키슈무'에는 케냐의 최대 부족인 키쿠유족이 거의 모두 이곳을 탈출한 상태다. 이 도시의 다수부족인 루오족이 현지에서는 소수부족인 키쿠유족을 집중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2) 나이로비 북서쪽에 위치한 '나비사'에선 키쿠유족 주민들이 19명의 루오족 주민을 추적해 집안에 가두고 불을 지르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희생된 인원에는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다.

정치적인 지지 성향에 따라 오딩가의 지지 성향이 강한 곳에서는 키쿠유족에 대한 공격이, 키쿠유족이 다수인 곳에서는 루오족에 대한 보복 폭행이 전개돼 '인종청소(ethnic cleansing)' 양상마저 띠고 있는 것이다.

정치와 종족 갈등의 문제는 어쩌면 우리나라와 흡사한 면이 있다. 전라도와 경사도의 갈등처럼, 그 옛날 4.3사건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된 제주의 사람들처럼....

정치적 권력 획득을 위해 종족간의 갈등 혹은 지역간의 갈등, 이념간의 갈등, 종교적인 갈등 등을 유발하여 가난한 서민들이 억울하게 고통당하고 희생당하는 일은 이제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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