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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빵을 먹는 아이티 빈민들

discipler 2008. 1. 31. 18:03
아이티(Haiti) 빈민들의 주식 "진흙빵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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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870만명
  • 1 인당 연간 소득: 1천900달러(2007년)
  • 국민의 80%: 하루 2달러 이하로 연명하고 있다.
  • 경제는 극소수 엘리트층이 장악하고 있다.

  • 가난에 찌든 서인도 제도아이티 주민들이 고운 진흙에 소금과 식물성 버터를 넣어 만든 '진흙빵'으로연명을 하고 있다. 사실 아이티에서는 오래전부터 임산부와 어린이들이 위액분비를 억제하고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로, 칼슘의 공급원으로 진흙빵을 먹어 왔지만 AP 통신이 전한 해안 빈민가 시테 솔레이에서는 진흙빵이 거의 일상화되어 있다.
    16살의 나이에 생후 1개월된 아들을 데리고 실직중인 양친과 다섯 형제 그리고 자매와 2칸짜리 집에서 살고있는 샤르렌 뒤마는 "먹을 것이 없을 때는 하루 3끼 진흙빵을 먹는다"고 말했다.
    아이티 빈민들이 진흙빵으로 연명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기초 농산물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40%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2) 유가상승으로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비료, 관개시설 등의 비용이 올랐다.
    3) 유가상승으로 수송비용도 함께 올랐다.
    4) 2007년도 허리케인 시즌에 폭우와 태풍이 끊이지 않고 몰려와 식량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가격은 폭등했다.

    이에 따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아이티 등 카브리해 지역 국가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기에 이르렀으며 지역 지도자들도 작년 12월 정상회담을 열고 식료품에 대한 관세철폐, 대규모 농장 건설 등을 결의했지만 서민들에게 몰아닥친 식료품 가격폭풍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진흙빵 원료는 아이티 중부의 고원지대에서 채취되는 데 작은 돌멩이와 단단한 흙덩이를 걸러낸 후 소금과 식물성버터를 보태 만들어진 진흙빵은 시장과 길거리에서 거래된다. 진흙빵을 먹어 본 한 통신원은 빵을 입에 넣자마자 입 속의 침을 거의 흡수했으며 몇시간 동안 불쾌한 맛이 혓바닥에 감돌았다고 말했다.
    아이티는 스페인 아라와칸 토착민 대량학살과 잔인한 노예제도, 그 후 이어지는 프랑스 통치로 비극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 또한 흑인 지식층이 통치수단으로 이용한 전제정치, 잔혹성, 부두교는 사회 전반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실로 나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극복할만한 리더십을 갖춘 경건한 지도자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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