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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죽음

discipler 2008. 1. 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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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UNICEF)은 2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 ‘2008 세계아동현황’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만 5세 이하 어린이 사망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부 저개발국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06년도 한 해 동안 지구촌의 만 5세 이하 어린이 970만여명이 설사병과 말라리아, 영양실조 등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2만6000여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랜 기간 내전으로 시달려온 서부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은 2006년 어린이 사망자가 1000명당 270명 꼴에 달했으며 앙골라아프가니스탄에서도 각각 1000명당 260명과 25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1000명당 72명인 전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며 1000명당 6명이 사망한 선진국과는 엄청난 차이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아동이 예방접종이나 비타민제 복용, 모기장 사용 등 간단한 관리만 했더라도 사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낙후지역을 비롯, 전세계 모든 지역 어린이들에게 이같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에라리온 브룩필즈 병원의 한 간호사는 "이곳에 사는 상당수의 부모들은 건강검진을 위해 아이를 병원에 데려올 만한 돈도 없으며, 모유를 먹이기 전 소독을 해야 한다는 등의 기본적인 위생상식조차 모르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집에서 부모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것도 어린이 사망률을 높이는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동아시아와 유럽, 독립국가연합, 남미 지역은 물론 몰디브, 동티모르, 네팔 등에서도 어린이 사망률이 1990년보다 40~50% 감소하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까지 전세계 어린이 사망률을 90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유엔(UN)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출처: 경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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