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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머물러야 할 이유

discipler 2007. 6. 29. 12:47
이 글은 USCWM의 실행총무로서 사역하고 있는 그렉 파슨즈(Greg H. Parsons)가 선교동원의 중요성에 대해 쓴 것이다. 나가는 선교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열방으로 나가는 것처럼, 선교동원가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고국에 머물면서 사역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가 어디인가에 따라 순종하면 된다. 선교에 있어 나가는 선교사도 중요하지만 특별히 동원가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그렉 파슨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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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가 선교를 위해 하는 여러 가지 일, 즉 교회를 세우는 일, 선교사, 학생사역자, 신학교육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 세계선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그것은 선교동원가이다. 당신은 선교동원가(Mission Mobilizer)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것이 아니야"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리스도 시대부터 이미 사람들을 선교에 동원해 왔기 때문이다.

학생자원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중요한 두 인물은 존 모트(John R. Mott)와 로버트 스피어(Robert E. Speer)라고 할 수 있다. 이 운동을 통해 2만 명이 해외로 나갔으며, 8만 명이 그들을 후원할 것을 헌신하였다. 이 두 사람은 "선교지에 간" 선교사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은 엄청난 사람들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열방에 알리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완수하게 하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동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최근 이것이 미전도 족속을 복음화 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으로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들은 비전을 확산시키는 사람이 없이는 선교지에 가는 사람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미전도 족속에게 접근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은 교회내의 선교 비전결핍일 것이다. 선교동원가들이 필요하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넘어서서 이들이 수용되고, 후원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지역 교회의 효과적인 선교 프로그램에서 이들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동원가는 어떤 사람인지 선교동원의 여러 단계의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자.

교회에서의 선교동원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목적을 품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에서 동원사역을 할 수 있다. 한 예를 들어보자. 한 교회에서 선교예배를 드리는등 훌륭하게 선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지만 조직적인 면에서는 전혀 사람들을 선교에 동원해 내지 못했다. 그러는 가운데 어떤 부부가 그들이 만일 동원하는 일에 헌신한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며 비전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남편은 선교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는 은사를 가졌고, 부인은 사람들을 잘 상담해 주는 은사를 가졌다. 이들의 사역으로 선교 프로그램은 성장하였고 교회는 후원 사역이 커졌을 뿐 아니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전임 선교사가 되었다. 그러는 가운데 이 부부도 선교에 부르심을 느꼈고, 한 선교 기관에 연결되어 다른 문화권에서 선교사로 섬기고 있다. 그러나 그 뒤에 교회 안에 공백이 생겨 버렸다. 그 부부는 교회 안에서 선교동원의 촉매제였으나 그 역할을 이어서 감당할 사람들을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비록 선교 프로그램은 계속되었지만, 다시 그 부부가 교회에서 했던 일을 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발견하는 데는 수 년이 걸렸다.

즉 누군가 교회에서 사람들에게 비전을 주고 선교에 대해 알리는 동원 사역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후원하고 예비 선교사들을 양육하는 비전은 사라질 수 있다. 교회 안에 전임이나 협동으로 일하는 선교 사역자가 있다 해도 그들이 모든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 그들은 행정적인 일을 하는 데 너무 붙잡혀 있을지도 모른다. 교회에서 목회자든 평신도든 각 개인마다 다양한 은사와 맡겨진 역할을 가지고 있다.

사역자든 평신도든 이들이 연합하여 사역한 열매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어 선교지로 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하나님께서 당신을 이 연합된 팀의 일원으로 사용하셔서 당신의 교회 안에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을 선교에 동원하여 하나님의 일터로 보내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러나 선교동원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다른 교회들과의 선교동원

자신의 교회뿐 아니라 그 지역의 다른 교회들까지 돕는 비전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 사람들은 좀더 큰 맥락에서 사역하는 은사가 있거나, 훈련되었거나, 어떤 환경 속에서 그런 역할이 주어져 있을 수 있다. 그들은 선교에 대해 냉냉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교회를 일깨운다. 그들은 친구네 교회 혹은 다른 교회들과 연합 수련회 진행을 도우며 참여하면서 계획과 자료들을 나눈다. 이것을 통해서 어떤 교회들은 같이 연합하여 선교사들을 후원하도록 합의하며, 재정과 기도의 기반을 넓히는 과정을 가속시킨다.

이러한 차원의 동원은 다른 교회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도 핵심적인 것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모든 족속을 위한 하나님의 세계적인 계획 속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이러한 큰 비전을 목표로 하지 않고 동원한다면, 당신은 사람들을 계속 동원시키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좀더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비록 한 선교단체의 선교사 발굴 담당자의 역할이 관심자들에게 자기 선교단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라도 선교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할 때는 큰 그림을 보여 주어야 한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다시 말하면 당신이 어떤 사람을 선교에 동원하길 원한다면 당신은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하나님의 큰 꿈을 나누라!

지역적 차원에서 - 크고 작은 지역에서의 동원 사역

크고 작은 지역적 차원에서 선교동원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교회에서도 선교현장에 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극적으로 후원하지만, 지역에 남아서 동원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교회로부터 후원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역이 필요하다. 캐롤라이나에 있는 세계선교 남동부센타(Southeast for World Mission)에서 사역하는 봅 스티븐(Bob Stevens)은 좋은 예이다. 그의 주요한 동원 사역은 Perspectives on the World Christian Movement(세계선교에 대한 상황과 필요를 알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선교에 헌신할 것을 가르치는 일종의 선교학교) 코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남동부 전역 95개 지역에서 1,200명이 세계선교를 소개하는 이 대학 수준의 강좌에 참여하는 일을 운영했다. 그가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USCWM(U. S. Center for World Mission)에서 간사들이 행정과 자료를 지원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역의 결과는 무엇인가!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이 코스에 참가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보면 최소한 두 가지 변화가 있었다. 이 코스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선교헌금과 기도로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참가자 중 36%가 타문화권 선교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것은 결국 833명이 현재 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캐롤라이나 지역에서만 일년에 833명이 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들은 분명히 선교에 관한 더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그들의 교회에 가서 전체 교회를 도울 것이다. 이런 사역을 하는 지역 선교동원가들을 후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랄프 윈터(Ralph Winter) 박사는 미국 전역 각 지역에서 이런 일을 할 사람이 1,000명 정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사역은 또 다음 차원의 사역을 필요로 한다.

전국적 차원에서 - 각 지역의 동원 사역을 돕기 위해
개 교회와 각 지역에서 동원 사역을 하는 사람을 돕고 후원하는 일이 필요하다. 가령 그들이 미전도 족속에 대한 비디오를 제작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선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에 그들의 모든 시간을 써 버려야 한다면 그들은 결코 근본적인 동원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몇몇 선교자료 개발 본부나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들 혹은 각 선교단체의 지원 간사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질문은 왜 모든 선교단체들이 각각 이 일을 해야 하는가이다. 협력한다면 자료를 만드는 일 등에 중복을 피할 수 있다. 현재 협력이 일어나긴 하지만 충분치 않다. 자기 단체의 일에 너무 바빠서 함께 일할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동시에 또 각 단체마다의 특성이 있어서 협력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동원을 위한 협력은 점차로 증가될 것이다.

세계적 차원 -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을 통해서

국가적인 동원을 넘어서면 늘 강조해 온 개념이 있다. 그것은 현장에 있는 선교사가 가장 좋은 동원가라는 사실이다. 전 세계를 복음화 하기 위해서 전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의 지체가 함께 동원 사역을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이미 복음화 된 지역의 그리스도인들과 일하는 선교사는 동원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 그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나누고 선교하는 교회로 동원하는 일이 바로 그곳에 있는 선교사의 역할일 것이다. 이러한 곳에 있는 선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곳 그리스도인들을 동원하고 훈련시킬 도구들이다. 이렇게 전 세계의 모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선교동원에 참여하게 만든다면 세계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과업은 빠른 시간 내에 끝날 수 있다. 선교사들은 자신이 모든 일을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선교하고 있는 곳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선교에 동원하여 그들이 선교하도록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이밖에 각 나라는 겸손과 사랑으로 동원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다른 나라들과 나누어야 한다. Mission Frontiers, Global Prayer Digest(GT: 세계를 품은 경건의 시간) 등은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자료들이다.

현장의 선교사들은 그들 바로 앞에 있는 언어, 문화, 사람들의 필요 등에 문제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들은 지구촌의 모습, 국제적인 문제들, 새 선교사들을 모집하는 일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 이같은 일들은 본국 사무실의 동원가들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동원가들은 선교 현지의 사역자들이 그렇게 하듯 자신의 과업에 전적으로 헌신하여야 한다. 그리고 보통 그들은 "지상 부대"가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일보다 더 큰 일들을 본다. 선교동원가들과 본국사역자들도 영적으로 전투의 최전선에 있는 것이다. 이들은 멀리서도 현장의 전투부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알고 있다. 어느 지역에 더 많은 부대가 필요하고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잘 안다. 그래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인원과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 본부에서 동원 사역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역을 위한 동원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현장 선교사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동원을 위한 여러가지 모형들

학생자원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은 아마 교회사에서 가장 효과적인 동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훨씬 이전에 가장 큰 본이 되는 인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살펴보자. 그는 교회 개척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사역 모형은 각 신자의 인생에 자신을 투자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큰 무리에, 다음에는 칠십 명이라는 좀더 작은 그룹에 그리고 열둘에 그리고는 베드로, 요한과 야고보 세 사람에게 그리고는 요한에게. 그는 전도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이 일하도록 준비시켰는데, 요한복음 14장 12절(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에 의하면 이 일은 그가 한 일보다 더 큰 일이었다! 그는 신학교육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그의 가르침에 놀라운 신학이 있었지만, 그가 말씀하고 행하셨던 많은 부분은 그가 그들과 인생을 사는 맥락에서의 현장 훈련이었다. 예수는 몇 가지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그의 사역의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매일의 삶에서 그렇게 하였으며, 세상에서 그의 사역을 향해 미리 예정된 계획을 다 이루셨다.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사람들을 고쳤는데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병든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는 무리를 가르쳤으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듣지 못했거나 한 번 정도밖에 듣지 못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예수께 맡기신 것보다 더 많은 할 일들이 세상에 있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최전방"에 나가 있는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생명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재생산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사도 바울도 역시 디모데에게 그가 제자로 삼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이러한 강조점을 가졌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맺으면서

우리는 현재 선교에 있어서 가장 경시되고 있는 역할이 동원이라고 믿는다. 어떤 차원의 동원가든지 만일 우리에게 동원가들이 없다면 이 운동은 사라질 것이다. 도시의 긴급 구조대의 내부 작업을 상상해 보자. 경찰 간부들, 소방관들과 의료 보조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모든 사람들이 현장에 나가기만을 원한다면, 아무도 119전화를 받거나 그 사람들을 보낼 사람이 없고, 거기에 가는 길에 구급차가 고장난다면 수리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배후 동원가들 없이 현장 선교를 한다면 전화 교환수들이 없는 119구조대라 할 수 있다. 혹은 전략이나 정보를 줄 수 있는 통신병 없이 지상 공격을 하는 것과 같다. 만일 선교사가 되려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이 아는 사람들을 남겨 놓고 해외로만 나간다면, 누가 선교사의 사역에 깨어 있는 비전을 계속 줄 수 있을 것인가? 종을 치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완수해야 할 남겨진 과업이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들이 없이는 우리는 큰 그림에 대한 시각을 잃을 것이며, 선교 사역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하는 일을 못할 것이다. 어떤 동원가는 다음과 같이 동원에 대한 적절한 이미지를 언급하였다.

"누구나 사과 속에 있는 씨의 수를 셀 수 있다. 그러나 씨 한 개 속에 있는 사과의 숫자를 셀 수 있겠는가?"

by 그렉 파슨즈(Greg Parsons), 미국 세계선교센타(U. S. Center for World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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