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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있는휴가

다섯번째, 선교여행의 평가단계

discipler 2009. 7. 1. 15:30
선교여행 평가는 이렇게 하라.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평가의 시간을 갖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 평가를 통해 팀의 목적과목표를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지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는 일을 이 때에 해야 한다. 평가의 영역으로는 파송전의 준비정도, 사역진행적 측면, 선교사의 준비 정도, 사역의 결과, 팀웍, 재정, 개인경건생활 등 다양하다.

평가는 먼저 잘한 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는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잘하지 못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피고, 잘하려고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라. 마지막으로는 팀이 잘못했거나 또는 실패한 일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라. 부정적인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러한 평가의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선교지를 더 잘 섬기는데 도움이 되고, 우리 자신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1. 디브리핑(debriefing)하는 시간을 가지라.
디브리핑은 선교여행의 경험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영향을 주었는가를 살피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말한다. 마지막 날에 선교사와 팀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가르쳐주신 것들을 나눔으로 하나님과 선교사, 그리고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라. 성찬식을 마지막으로 가지면서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재헌신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욱 유익할 것이다.

좀더 본격적인 디브리핑의 시간은 선교여행을 마친후 1주일 안에 갖는 것이 좋다. 먼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 홀로 머물면서 선교지에서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들을 반추해 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진다(개인적인 평가). 그 후 팀으로 함께 모여 서로 나눔으로 선교여행의 전 기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팀에 대한 평가). 실제 선교여행을 통해 감사의 제목도 있지만 동료들로 인해 서로 다투기도 하고,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로 인해 각자안에 상처와 쓴뿌리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까지 솔직하게 나누어야 한다. 그래서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으로도 잘 마무리해야 한다.

2. 감사를 전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라.
선교여행을 위해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 주신 분들이 있다. 더불어 재정 및 물질후원과 격려를 해 주신 분들에게 꼭 감사를 전하자. 또한 잊지 말아야 할 분은 바로 선교사와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꼭 감사의 인사를(이메일이나 전화) 전하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있다면 이메일에 첨부해서 꼭 보내주라. 그리고 선교지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지라.

팀으로는 공식적인 보고회를 갖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나눔으로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아지게 하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다. 더 잘 나누기 위해서는 선교여행 기간동안 일기를 통해 그 날 있었던 특징적인 사건과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적고, 관련 자료를 더불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나눌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가 있는데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바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간단하고 핵심적인 영역만 한 두가지 나누는 것이 좋다. 또한 부정적인 보고 혹은 선교사를 포함한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을 삼가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 많은 문제를 야기하기 쉽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동원자료를 작성하라.
우리가 다녀온 선교지가 어떤 곳이고, 어떤 필요들이 있는지 그 상황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일은 너무 중요하다. 동원자료를 작성할 때는 그것을 사용할 대상이 누구이며, 어떤 그룹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동원자료는 선교지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구상하는 것이 좋다.

동원자료는 다양한 형태로 작성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소책자 형태의 기도가이드북, 도시 프로파일, 종족 카렌다. 기도카드, 사진 및 동영상, 프리젠테이션 자료 등이 있다. 이러한 도구를 통해 교회가 선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와 물질, 인적자원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동원해 나가야 한다.

4. 선교보고회를 다양한 형태로 가지라.
잘 준비된 보고회는 교회가 선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고, 구체적으로 헌신하게 하는 힘이 있다. 주일오후 예배, 수요예배 등에서 20-30분 정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그 내용으로는 현지어 찬양, 간증, 그 다음으로 종족(지역) 소개를 한 후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로 마무리하면 된다.

보고회를 가질 때 특히 주의할 점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과 선교지가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소한 것이지만 사진 및 동영상 자료에 팀원들의 얼굴보다는 현지인들과 현장배경이 중심이 되게 해야 한다. 보고회는 우리를 드러내는 시간이 아님을 명심하라. 보고회는 동영상 혹은 사진전, 블로그, 주보 및 월보에 글쓰기 등으로 창의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5. 모든 서류 및 자료를 파일화하라.
출발 전부터 마무리하는 단계까지의 모든 자료를 파일화하라.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잘 정리하지 않으면 다음에 선교여행을 준비할 때 별 도움이 안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자료는 문서, 사진, 동영상, 등으로 분류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평가서를 잘 정리하여 다음 팀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개선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라. 다음 팀을 위해서는 선교여행 핸드북을 만드는 것도 좋다.

모든 정리가 끝났다면 팀원들은 이제 사역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꼭 자신들의 건강을 살펴보라. 특히 말라리아, 설사, 감기, 고열 등을 선교지에서 앓은 적이 있다면 꼭 관련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건강하게 일상속으로 복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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