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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무슬림 현황

discipler 2007. 6. 15. 10:05
러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종교는 이슬람이지만 러시아의 무슬림은 다른 국가의 이슬람과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무슬림들 중 정치적으로 활동적인 이들은 지난 2007년 3월 30일 한 러시아 무슬림의 인권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된 것에 대해 환호하였다. 이 사건은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자신의 슬라브(Slave)식 이름인 안톤 스테파넨코(Anton Stepanenko)를 압둘라(Abdullah)로 개명한 한 러시아인의 이야기이다. 압둘라는 개종 후 남부 러시아 지방에 위치한 피아티고르스크(Pyatogorsk)라는 도시에서 이맘(imam, 이슬람 성직자, 역주)이 되었다. 그런데 그가 지난 2006년 1월 납치와 절도 혐의로 체포되었다.

러시아 전역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친 정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푸틴(Putin) 러시아 대통령에게 그의 석방을 탄원하였다. 그 후 무슬림들은 무함마드 선지자의 탄생을 축하하는 준비를 하던 중 압둘라에 대한 고소 혐의가 취하되고 그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압둘라는 이슬람 축제의 시작과 동시에 러시아 무슬림들의 영웅이 된 것이다.

압둘라의 사건은 러시아 무슬림들의 두 가지 측면을 보게 해주는 사건이다. 하나는 소수 무슬림들에 대한 국가의 권위주의와 융통성에 대한 실용적 결합이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 내의 신실한 무슬림 공동체의 등장이다. 무슬림들은 신자가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대우와 영향력의 향상을 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체 인구의 10%인 1천4백5십만이 무슬림인
유럽 최대의 무슬림 국가이며,
무슬림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테파넨코의 사건은 유혈 사태를 부른 체첸(Chechnya)의 독립 전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해외의 무슬림들을 포함한 세계인들은 체첸 사태를 러시아 국가와 무슬림들 사이의 큰 분쟁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무슬림들이 탄압과 공격을 당하는 분쟁 지역으로는 보통 팔레스타인, 카시미르, 보스니아 지역인데, 체첸 지역을 이 분류에서 제외해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체첸과 주변 지역들을 억압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들과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슬람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논쟁에 참여하는 모든 무슬림들은 푸틴 대통령 외의 다른 지도자를 원치 않고 있으며, 단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3년 말레이시아에서 러시아가 무슬림 강국으로 세계 무슬림 문제에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또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달리할 뿐이다.

러시아가 무슬림 강국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는 유럽의 어느 국가보다 더 많은 무슬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체 인구 1억4천5백만 중에 무슬림이 10%인 1천4백5십만에 육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05년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브(Sergei Lavrov) 외무부장관은 러시아의 무슬림 인구가 2천만이라고 발표하였고, 러시아 이슬람 학자(Mufti) 위원회 라빌 가이누틴(Ravil Gaynutdin) 의장은, 아제르(Azeri)족과 중앙아시아 이주자들을 포함하여 러시아 무슬림이 2천3백만이라고 언급하였다.

출처: 파발마188호의 특집기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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