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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펙티브스/- Global

이라크의 난민 상황

discipler 2006. 10. 23. 00:28
2003년 9.11터러 이후 미국의 침공에 뒤이어 이슬람 종파(시아파와 순니파의 갈등)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외로 살길을 찾아나선 이라크 난민 수가 12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라크 전쟁의 초기에는 전쟁으로 부터의 위험을 피해 요르단, 시리아 등지로 난민이 몰려왔지만 지금은 이슬람 종파간에 발생하는 폭력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는 사례가 들어나고 있다.

수니파와 시아파간 종파 갈등은 특히 지난 2월 시아파 "성소 폭발 사건"을 계기로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 백명이 목숨을 잃었고, 종파간의 유혈분쟁으로 인해 난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 인접 국가들의 난민 상황::

-+ 시리아: 난민 45만명. 바사르 알 아사드 정부는 소수 종파인 ‘알라위트 시아파’(인구의 12%)에 기반하고 있지만, 이라크 난민 다수는 알라위트 시아파를 이단으로 여기는 수니파이기 때문에 이들 난민은 시리아 정부에 위협이 되고 있다.

-+ 요르단: 난민 70만명(수니파 다수). 이라크를 거점 삼아 요르단에서 테러를 자행해온 수니파 무장단체들이 더욱 준동할 수 있다. 작년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호텔 연쇄 폭탄테러를 지휘한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전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가 대표적이다.

-+ 사우디아라비아: 수니파 국왕이 지배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시아파뿐 아니라 수니파 난민의 유입도 골칫거리다. 수니파 무장단체들은 친미 정권인 사우디 왕정을 미국만큼이나 증오한다.

-+ 이란: 최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이라크 난민(시아파 5만4000명)이 반갑다.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와 이슬람 사원을 조종·지원하면서 이라크 시아파의 ‘큰형’ 역할을 자임해온 이란은 이라크 내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로 본다.

난민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 연방제

이라크를 쿠르드족이 많이 사는 북부, 수니파가 다수인 중부, 시아파 밀집 지역인 남부로 각각 나눠 연방국가를 구성하자는 주장은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올봄 이라크 시아파 정부도 이를 수니파 정당들에 제안한 상태다.

당시 강력 반발한 종파는 수니파인데 그 이유는 주요 유전지대가 몰려있는 북부와 남부지역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가 설립한 ‘이라크 스터디 그룹(ISG)’이 이라크를 3개 자치지역으로 나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1월 중간선거 직후 미 정부에 제출키로 했으며, 과거 반대 입장이었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를 재고 중이란 것이다.
ISG는 각 분할지역에 자치권을 주되 바그다드에 중앙정부를 두고 외교·국방·석유수입 배분 등을 맡게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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