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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핥으시는 하나님

discipler 2004. 5. 13. 23:56
귀를 핥으시는 하나님/폴 투르니에/불꽃

이 책은 폴 투르니에가 남긴 20여권의 저서 중에서 가장 최후의 것이기에 더욱 가치가 돋보이는 책이다.

하나.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갇힌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아무런 선입관이나 강박관념 없이 스스로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 모든 사실을 말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첫 걸음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부끄러운 사실들을 용감하게 받아들일 때 숨겨진 마음의 비밀들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고 문제는 해결됩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고 이해되어진다면 그는 위장하여 자신을 감추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다만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둘. 들으며 묵상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획의 일부를 취소하여 생활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하는 것입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나는 나 자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침묵의 저편으로 들어가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침묵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방편일 뿐입니다. 의식이나 무의식중에도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각을 받을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묵상은 우리의 내적인 심연을 더 깊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방법이며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자기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단순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5분 동안 침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기회를 가진다면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묵상의 역할은 대단히 큽니다. 묵상의 시간을 통해서만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도 성취할 수 없는 상호간의 마음의 문을 열수 있는 길을 갖게 됩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끈질기게 묵상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나는 아침의 묵상을 통해서 하루의 삶을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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