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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벽을 넘어 현지인과 친구되다

discipler 2009. 6. 25. 00:40
문화의 벽을 넘어 현지인과 친구되다/드웨인 엘머/예수전도단
원제: Cross-Cultural Servanthood

섬김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은 우리에게 늘 도전이 되는 것이지만 특히 타문화권에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수 많은 사람들이 장, 단기선교사로 혹은 선교여행의 참여자로 타문화권으로 나갑니다. 그들은 내심 복음안에서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돌아오기를 원하지만 실제 사역현장은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금방 알아차리고 문화적인 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좌절에 빠지고 맙니다. 우리안에 있는 자문화중심주의는 자신을 영적공급처로, 현지인을 양육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기에 진정으로 그들과 친구가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인 드웨인 엘머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종이되라는 말씀을 기반으로 진정으로 섬기는 자가 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섬기러 나간다고 하지만 현지인의 문화에 맞는 방식이 아닌 우리의 방식으로 섬긴다면 어쩌면 그것은 섬김이 아닐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섬김의 모습이 문화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1부
에서는 우리는 선천적으로 섬기려고 하기보다는 섬김을 받으려고 하기에 의식적으로 섬김의 자세를 훈련해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섬김은 본래 이기적인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부에서는 타문화권 사람들을 섬기는데 필요한 7가지 태도, 즉 열린마음, 용납, 신뢰, 학습1, 학습2, 이해, 섬김에 대해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로 섬김의 대상을 이해하지 못한채 섬기려 한다면 우리는 그저 자비로운 압제자가 될 뿐입니다. 3부는 종과 리더십 그리고 권력을 비교하면서 진정한 섬김과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요셉의 삶을 예시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타문화권에서 살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하나님이 멀게 느껴지는 암담한 상황속에서 섬김의 자세를 견지할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저도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곳곳에 통찰력이 번듯이기에 손에 볼펜을 잡고 줄을 그어가고, 갖가지 모양으로 체크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실제로 선교사나 선교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너무 유익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실수가 많은 자들이지만 이러한 책을 통해 최소한의 실수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겸손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태도이지만,
겸손을 표현하는 방식은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다른 문화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가장 큰 도전은
선교지 문화에서 발씻김에 상응하는 겸손의 표현을 찾아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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